반려견에게 흔히 발생하는 슬개골 탈구는 단계별로 증상과 치료 방법이 다르며, 그에 따른 치료 비용도 크게 차이가 납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호전이 가능하지만, 진행 단계일수록 수술 및 재활치료가 필요합니다. 보호자가 정확한 정보를 통해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이 글에서는 슬개골 탈구의 단계별 특징과 추천 치료법, 예상되는 비용까지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1~2단계 초기 탈구 - 비수술적 치료 중심
슬개골 탈구의 1단계는 슬개골이 제자리에 있으나 손으로 누르면 쉽게 빠지는 상태로, 평소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2단계는 가벼운 움직임만으로도 탈구가 발생하지만 자연스럽게 복귀되는 단계입니다. 이 시기의 반려견은 간헐적인 절뚝거림, 특정 자세 회피, 다리 털기 등의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비수술적 치료가 우선적으로 권장됩니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체중 관리와 운동 조절입니다. 체중이 증가하면 무릎 관절에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에 사료량 조절과 간식 제한이 필수입니다. 또한, 미끄러운 바닥을 피하고 계단, 점프 등의 활동을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근육 강화를 위한 운동 역시 도움이 됩니다. 짧은 거리의 산책, 수중 러닝머신, 재활 운동 등은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슬개골을 안정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필요에 따라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 등 관절 영양제를 꾸준히 섭취시키는 것도 좋습니다.
비용 면에서는 이 단계의 치료는 비교적 저렴합니다. 진료 및 상담비용은 2~5만 원, 보조제 구입비는 월 3~5만 원 수준이며, 재활운동은 회당 3~7만 원 정도입니다. 초기 대응만 잘 이뤄지면 수술 없이도 관리가 가능하므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3단계 중등도 탈구 - 수술 여부 고려 필요
3단계는 슬개골이 자주 탈구되며 자연스럽게 복귀되지 않는 경우로, 걸을 때 절뚝거림이 뚜렷해지고 움직임에 불편함이 나타납니다. 반려견이 특정 다리를 지속적으로 들고 다닌다면 3단계 이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수술적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3단계 이상이 되면 비수술적 관리만으로는 증상 호전이 어렵고, 탈구 상태가 지속될수록 관절 주변 조직이 손상되어 통증과 염증이 동반됩니다. 이때 시행되는 대표적인 수술은 슬개골 고정술 또는 경골 결절 이동술이며, 경우에 따라 두 가지를 함께 진행합니다.
수술 후에는 일정 기간의 입원 치료 및 재활 치료가 필요하며, 회복까지 약 6주 이상 소요됩니다. 수술 전후로 엑스레이 촬영, 혈액 검사 등 추가 검사도 포함되므로 시간과 비용 모두 투자해야 합니다.
비용 측면에서는 병원 및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3단계 슬개골 탈구 수술비는 한쪽 기준 80~150만 원 선이며, 재활 치료는 회당 5~10만 원 수준입니다. 특히 대형 동물병원이나 정형외과 전문 병원은 이보다 더 높은 비용이 청구될 수 있습니다.
4단계 만성 탈구 - 고난도 수술 및 장기 재활 필요
4단계는 슬개골이 항상 탈구된 상태로, 손으로도 복구되지 않으며 반려견이 지속적으로 절뚝거리거나 아예 다리를 쓰지 않게 됩니다. 이 경우 관절의 기형이 심해지고, 골격 자체가 변형되어 있을 수 있으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합니다. 해당 단계는 단순 교정이 아닌 정형외과적 수술과 장기 재활이 반드시 필요한 상태입니다.
수술은 경골의 정렬을 바로잡고 슬개골이 움직일 수 있는 고랑을 재조정하는 복합 수술로 진행되며, 수술 시간도 길고 회복도 쉽지 않습니다. 이외에도 인공 관절 삽입 등의 고급 치료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노령견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반려견의 경우 마취 및 수술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한 검사와 수의사의 판단이 필수입니다.
비용 측면에서는 고난이도 수술인 만큼 매우 고가입니다. 한쪽 무릎 수술에 150만 원에서 250만 원 이상 소요될 수 있으며, 회복 중 재활 치료비와 정기 검진 비용을 포함하면 총 치료비용은 300만 원 이상까지도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진통제, 염증 억제제, 관절 보조제 등 장기 투약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합니다.
재활 치료는 장기간 지속되어야 하며, 보호자 역시 꾸준히 집에서의 운동지도와 케어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금전적·시간적 부담을 고려해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슬개골 탈구는 단계별로 증상과 치료법, 그리고 비용 차이가 뚜렷한 질환입니다. 1~2단계는 비교적 저렴하게 관리가 가능하지만, 3단계 이상이 되면 수술과 재활 치료로 이어져 비용이 수백만 원까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초기 발견과 예방적 관리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반려견의 걸음걸이나 다리 움직임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진다면, 빠르게 진단을 받고 치료 방향을 설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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